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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인터뷰

캐나다 개발자 이직 케이스와 걸리는 시간

by 캐나다 프로그래머 2023. 11. 6.

캐나다 개발자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와 배경, 그리고 다양한 전직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보고, 캐나다 직장 문화에서 이러한 이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혹은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 이직을 고려하는 케이스

캐나다의 프로그래머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Turnover)을 고려하는 경우와 그에 따른 시나리오는 다양합니다. 이러한 케이스와 시나리오 외에도 개인별, 상황별로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어떠한 일반적인 경우에 캐나다의 계발자들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의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참고로 IT 개발자 이직 고려 사항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추가로 이 포스트에서는 구체적인 케이스와 Turnover Rate (이직률), 기회비용, 그리고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언급했습니다.

  • 보다 높은 급여 및 복리후생:
    • 시나리오: 현재 회사의 급여 및 복리후생이 경쟁력이 없어 다른 회사의 더 높은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회사에서 매년 오르는 연봉은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물가 상승률만을 따라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의 인상을 바란다면 금전적으로 더 조건이 좋은 회사로 옮기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 진로 및 승진 기회:
    • 시나리오: 현재 회사에서 승진이나 진로 기회가 제한적일 때, 또는 더 큰 프로젝트나 리더십 포지션을 제공하는 다른 회사로 이동할 기회가 생겼을 때.
  • 기술적 도전:
    • 시나리오: 새로운 기술이나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지만 현재 회사에서 그런 기회가 제한적일 때.
  • 근무 환경 및 문화:
    • 시나리오: 현재 회사의 근무 환경이나 조직 문화가 자신과 맞지 않아 다른 회사의 문화나 환경이 더 나을 것 같을 때. 코로나 이후의 근무 환경이 아시다시피 많은 회사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가 Hybrid 형식으로 해서 On-Work (실제 직장 근무)와 Remote Work (원격 근무)를 합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Hybrid 근무조건도 이직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지리적 이유:
    • 시나리오: 가족, 친구 등 개인적인 이유로 다른 도시나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할 때. 혹은 같은 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이 단축이 되는 회사는 선호하는 경우가 맞습니다. Hybrid 형식을 택하는 회사들이 많아져서 지리적 이유가 과거보다는 큰 이유가 될 수는 없으나, 캐나다라는 나라의 지리적 여건상(실제 서부와 동부의 시간차가 3시간이나 날만 큰 광활함) 고려 조건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직무 변경:
    • 시나리오: 현재 직무나 역할에 만족하지 않아 다른 직무나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로 이직을 고려할 때.
  • 직장 내 문제:
    • 시나리오: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 조직 내 부정적인 사건 등으로 인해 현재 회사에서 더 이상 일하기 힘들 때. 특별히 다문화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갈등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많은 않기 때문입니다.
  • 안정성 및 장기적 전망:
    • 시나리오: 현재 회사의 재무 상태나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때.
  • 근무 시간 및 워크-라이프 밸런스:
    • 시나리오: 현재 회사의 근무 시간이 너무 길거나 워크-라이프 밸런스가 잘 지켜지지 않아, 이를 중요시하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고려할 때. 업무의 강도 또한 회사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영향을 줍니다.
  • 교육 및 자기 계발 기회:
    • 시나리오: 현재 회사에서는 교육이나 자기 계발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로 이동하고 싶을 때.

이직을 고려할 때의 주의사항

    • 계약 및 협약서 검토: 현재 회사와의 계약서나 협약서를 확실히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비경쟁조항, 기밀유지조항, 소유권 관련 조항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통보 기간: 캐나다에서는 일반적으로 2주의 통보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계약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필자가 근무하는 금융회사는 4주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퇴직 시 혜택 및 보상: 퇴직 시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주식 등의 혜택 및 보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혹은 적정기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는 스톡 옵션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 참조 및 추천서: 현재 회사에서 긍정적인 참조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옮겨야 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본인의 미래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개발자의 경우 주의할 사항

특별히 위크 퍼밋 상태로만 일하는 개발자의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영주권, 시민권자보다는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부분과 상대적으로 Status 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비자 상태: 캐나다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비자나 워크 퍼밋의 상태와 유효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 새 회사와의 협의: 새로운 회사에 현재의 비자 상태를 자신 있게 알리고, 필요한 경우 회사의 지원을 사전에 협의해야 합니다. 특별히 만약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LMIA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면 이직 절차를 밟으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프로세스가 상당히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비자 변경: 이직으로 인해 비자 변경이 필요한 경우, 캐나다 이민법에 따라 적절한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비자 변경이나 연장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자신감 있게 이직 시기를 계획해야 합니다.
      • 이민 변호사와의 상담: 필요한 경우, 이민 변호사와 상담하여 비자 변경이나 연장과 관련된 사항을 철저히 파악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IT 종사자의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이직률과 이직에 걸리는 평균 시간

      1. 이직률 (Turnover Rate): 캐나다에서의 프로그래머의 이직률은 통계를 집행하는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IT 분야에서는 (2023년 기준) 약 12-13% 정도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산업 표준 (약 10%) 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20% 정도의 이직률(turnover rate)을 보이면 일반적으로 직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업, 마케팅 분야보다는 덜하지만 IT Tech 분야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이직률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의 이직률 정보는 비자발적인 이직과 자발적인 이직 모두 합친 결과 만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2. 이직에 걸리는 평균 시간: 주의하실 사항은 퇴직 후의 새로운 직장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현재 근무 중에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이직을 하는 시간입니다. 프로그래머의 이직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직을 고려하는 개인의 경력, 기술 스택, 이직 시장의 경쟁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IT 분야에서는 다른 직종에 비해 이직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의 경력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 규모 등에 따라 평균 이직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최근 조사한 분야별 이직 시 걸리는 평균 기간입니다. (여기에서는 AI 개발자 부분은 생략되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보시면 약 3주-6주까지 다양한 기간이 소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아래의 통계치는 Junior 개발자 혹은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개발자에게 적용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중급 이상의 개발자에게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Senior Applications Developer: 28.3 days
- Financial Software (FinTech) Developer: 19.9 days
- Web Applications Developer: 23.5 days
- iOS Developer: 14.1 days
- Java Developer: 12.5 days
-. NET Developer: 14.0 days
- Software Engineer: 35 days
- Hardware Engineer: 27.0 days
- Product Engineer: 28.1 days
- QA Engineer: 17.9 days
- Junior Software Engineer: 15.7 days
- Data Engineer: 25.8 days
- Data Scientist: 23.2 days
- Implementation Specialist: 27.8 days
- Quality Assurance: 25.9 days
- Database Administrator: 25.5 days
- UX Designer: 19.3 days
- Web Designer: 12.3 days
- QA Tester: 13.9 days

 

개발자 이직 시 고려해야 할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Invisible Cost)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직 시 수치나 통계로 나와 있지 않은 그러나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직 시 확보하는 Income 상승, 승진 혹은 새로운 경험등 얻는 기회에 대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검토해서 과연 비용 대비 이직의 효과성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 적응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 새로운 회사와 팀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새로운 시스템, 프로세스, 도구 등을 배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로운 회사에서는 몇 개월 (보통 3개월)의 Probation 기간을 별도로 요구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기에서의 적응은 넓은 의미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업무와 기술에 적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간관계도 포함됩니다.
    • 관계 구축:
      • 기존 회사에서의 네트워크와 관계를 잃게 되며, 새로운 회사에서 관계를 다시 구축해야 합니다. 새로운 매니저와 동료들에게 적응해야 하는 별도의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문화와 가치의 충돌:
      • 새로운 회사의 문화 혹은 조직(부서)의 문화와 가치가 자신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나 불만족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별히 캐나다는 다 문화 사회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IT 부서에 존재할 수밖에 없고, 한국인 개발자로서는 이 부분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 프로젝트의 중단:
      • 이직 전의 회사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에 대한 중단 비용입니다. 즉 개발자가 익숙한 프로젝트를 그만두게 된다는 의미는 정확히 얘기하면 거기에서 손실 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비용들을 고려하려면 개인의 상황과 가치관, 그리고 이직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직 결정 후 현재 회사와의 관계를 마무리하는 방법

현재 회사와의 관계가 좋거나 혹은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이직을 준비하고 새로운 회사로의 이동이 결정이 됐다면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관계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 전문적인 태도 유지: 개인적인 감정(만약 있다고 해도)을 뒤로하고, 최종 근무일까지의 업무를 책임감 있게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 통보의 예의: 가능한 한 빠르게 상사나 인사팀 혹은 같이 일하는 부서의 매니저에게 이직 의사를 통보하고, 표준적인 통보 기간(예: 2주)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작업 전달: 후임자나 팀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업무의 상황, 주의사항 등을 철저히 전달하여 원활한 업무 인계를 도와줍니다.
      • 긍정적인 피드백 제공: 이직 통보 시 현재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함께 전달하여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 감사의 마음 표현: 근무 기간 동안 도움을 준 동료나 상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작은 카드나 간단한 선물로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인사: 마지막 근무일에는 동료들에게 개별적으로 인사를 전하고, 필요한 연락처 정보를 교환하면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 SNS 및 온라인 행동 주의: 이직 후에도 이전 회사나 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후기 작성 시 주의: 만약 후기 작성의 기회가 있다고 해도 회사에 대한 후기나 평가를 작성할 때는 객관적이고 사실 기반으로 의견을 전달하되, 부정적인 표현은 최대한 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현재 회사와의 관계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네트워킹이나 추천서 작성 등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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